윤건영 "정권교체·재창출 엄연히 달라"
'송영길 발언 약간 나갔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2022-10-21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정권 교체'라는 주장에 대해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금 해석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선과 혁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했을 거라고 이해하고 싶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정권 교체냐, 정권 계승이냐, 재창출이냐는 문제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송 대표의 발언이 약간 나간 발언이라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의 정도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당정부다. 민주당과 함께 만들어졌다. 이재명 정부가 만약 출범해도 정당정부다"라며 "민주당과 같이 가는 정부이니 그 속에서 연속성이 있고 함께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송 대표의 정권교체 발언과 맞물리는 미묘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윤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한편, 윤 의원은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당연히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청와대 출신 의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대선은 정말 박빙 선거이기 때문에 진보개혁 진영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 후보 측이 한 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 열번, 스무번을 만나서라도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잘못하면 계파정치가 굳혀지는 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