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한 엑시 인피니티 NFT 3분기 거래량 2조

삼성넥스트, 이달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시리즈B 투자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신고가 경신으로 가상자산 시장 ‘후끈’

2021-10-24     여이레 기자
엑시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에 참여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의 NFT가 3분기 거래량으로 타 NFT를 압도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계의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 20일 6만5993달러(약 7770만원)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24일 블록체인 게임 분석업체 댑레이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엑시 인피니티는 3분기 20억8000만달러(약 2조4492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해 다른 모든 NFT 게임사의 거래량을 제쳤다. 엑시 인피니티가 발행하는 토큰(AXS)의 시가총액도 급등했다. 지난주 AXS는 시가총액 79억달러(약 9조3022억원)를 달성하며 NFT계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엑시 인피니티는 게임을 하면 가상자산 AXS로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보상을 주는 이른바 ‘플레이투언(P2E)’ 게임이다. 그간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며 게임에 돈을 써야 했던 ‘플레이투윈(P2W)’과는 정반대 개념이다. 플레이어들은 엑시 NFT를 소유하고 수집하며 마켓에서 NFT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사는 4.5%의 중개 수수료만 받는다. 가장 고가에 판매된 엑시 NFT의 가격은 82만달러(약 9억6555만원)에 이른다. 삼성넥스트의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마비스 시리즈B 투자 규모는 1억5200만달러(약 1800억원)로 알려졌다. 삼성넥스트는 그동안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FT 개발기업 알케미,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니프티스, NFT 거래 플랫폼 슈퍼레어 등 NFT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한편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닷컴과 BNP파리바 라틀리에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FT 시장 규모는 3억3803만달러(약 4020억원)로 2019년 2019년 1억4155만달러(약 168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