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과 연평해전 11주기... 평화음악회가 개최

2013-08-11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정전 60주년과 연평해전 11주기를 맞아 러시아 오케스트라 초청 평화음악회가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펼쳐진다.

국가경영포럼이 주최하고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이 주관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초청 평화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6시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주최측은 포격의 상처가 있는 연평도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역 주민에게 치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주민과 해병대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소속 단원 30여명은 행사 당일 바르샤바 협주곡 등 클래식을 비롯해 팝, 뮤지컬,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인다. 백학, 백만송이 장미, 검은 눈동자 등 러시아 곡도 연주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연평도 공연 이후 오는 23일까지 대구, 용인, 부산, 철원, 서울 등지에서도 내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성(58·목사) 평화음악회 운영위원장은 11일 "마침 음악회가 열리는 14일 판문점에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회담이 열린다"며 "포격 피해를 당한 연평도에서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른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