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역대 최대폭 20% 한시적 인하

2022-10-26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당정이 다음달 12일부터 휘발유·경유·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한시적 인하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8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가는 모습"이라며 "우리의 경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민생과 직결된 생활물가 안정이란 점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1700원 중반대를 기록해 민주당 측에서 유류세 및 LNG 할당 관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주신 바 있어 유류세와 LNG 할당관세를 일정 기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가대책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공공요금의 연말까지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농축산물은 수급 관리와 할인행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원자재 할인 판매 및 수급 지원을 더 강화해나가는 계획도 담았다"며 "정부는 오늘 당정협의와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당장 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피부에 와닿게 인하하고 연간 물가 수준이 2%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