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SK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특별시’구현한다

안산시-SK㈜,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 및 청정수소 공급 등 업무협약 1호 사업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액화수소, 기체보다 효율성 압도적 윤화섭 시장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특별시로 도약”

2022-10-26     송훈희 기자

[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국내 액화수소산업 대표 주자로 꼽히는 SK㈜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으로 나아간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무려 800배나 작아 보관 안전성과 경제 효율성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시는 SK와 함께 1호 사업으로 국내 최초 액화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과 함께 청정수소 선도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시는 26일 시청에서 윤화섭 시장과 추형욱 SK㈜ 수소사업추진단장(SK E&S 대표이사), 하형은 SK㈜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수소 기반의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생산부터 이송,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시는 이번 협약으로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제공 ▲수소 모빌리티 전환 및 수소연료전지 도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수소사업에 총 18조5천억 원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액화수소 및 수소 모빌리티 분야 대표주자로 꼽히는 SK㈜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수소 모빌리티 전환 및 수소연료전지 도입 협력 ▲청정수소 공급 및 관련 R&D 추진 등을 펼친다.

청정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생산하는 ‘블루수소’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다.

SK는 당장 다음달 내로 110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 시와 함께 1호 사업을 추진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안산 스마트허브 내 경원여객 차고지에 1천646㎡ 규모로 2023년 조성되며, 시간당 200㎏ 충전능력을 갖춘다.

특히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가 수소·전기 등 친환경 버스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늘어나게 될 수소 수요량을 사전에 대비하며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현재 시화호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을 추진 중인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SK와 새로운 청정수소 실증사업을 발굴해나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시범도시 사업 이후를 준비하는 안산시에는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액화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통해 안산시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특별시로 도약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409억8천300만 원이 투입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지난 5월 착공, 내년 12월까지 ▲기본요소 수소추출기(1천800㎏/일) 1기·파이프라인 16.8㎞·연료전지 2개소·수소통합운영센터 1개소·수소충전소 4개소 설치 ▲특화요소 수전해 설비 1기·그린수소 충전소 1개소 등 설치를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