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폭염시 취약계층 안전사고 예방 마련

폭염대책본부 재정비... 노약자 취약계층 신속한 대응

2013-08-11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긴 장마가 물러나고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있다. 이런 가운데 서대문구가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사병 무기력증 안전사고와 전력난까지 우려되자 폭염대책본부를 재정비하고 노약자 취약계층 피해예방을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앞서 구는‘2013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 주민센터 14개소와 노인, 사회복지관, 경로당 등 95개소에‘무더위 쉼터’를 지정해 폭염 피해 예방책을 내놨다.

특히 열대야에 취약한 홀몸 노인, 거동 불편 장애인, 노숙인의 특별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관련 부서간 비상연락망 DB화 구축으로 전기, 가스 유류 등 폭염 시설물 안전관리와 폭염정보 전달체계가 강화됐다.

어르신돌보미, 방문건강관리사, 통장으로 구성된 285명의 재난도우미가 폭염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 안전확인 등 집중서비스가 진행된다. 또 이들은 열대야 발생 시 인명피해 예방대책으로 취약계층에 안부전화, 건강 체크 등 행정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구는‘열린 여성센터’등 노숙인 시설 5곳과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등 100여명을 위해 혹서기 순찰과 응급구호반을 구성했다. 구호반은 3개조 8명으로 구성해 폭염특보 발령 시 2시간마다 교대 순찰한다.특히 여름철 노숙인 밀집지역인 독립공원, 창천공원, 신촌 지하철 주변을 순찰하면서 거리 노숙인에게 아리수를 지급하고 있다. 순찰 중 위험 노숙인 발견 시 119신고 후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이에따라 일반 노숙인은 지정된‘무더위 쉼터’로 이동조치하고, 의식불명 등 위기노숙인은 119신고, 응급조치 후 병원 이송 된다. 또 노숙인 시설 하절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방역실시, 식기 소독 등 식품 안전 위험요소를 점검 해준다.북가좌1동(동장 김홍길)는 책도 읽고 폭염도 피할 수 있는‘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홀몸 노인과 거동불편 어르신들의 무더운 여름 휴게시설로 이용돼 인기를 끌고 있다.이 곳 폭염대피소에는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노인들이 책도 읽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또 폭염 발령 시 신속한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무자가 순환 배치됐다.이에 앞서 북가좌1동은 지난 6월‘2013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노인정 등 7곳을‘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운영체계를 강화해 왔다. 북가좌1동은 ▲무더위 쉼터 일제정비와 운영강화 ▲무더위 쉼터 냉방 온도관리 ▲폭염 취약계층과 거동 불편자의 안전 보호 ▲ 폭염 재난 시 근무자 순환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폭염 특보 발령 시 폭염 취약대상자 관리, 전력 위기 시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안내문을 배포하고 주민 폭염대응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노인들이 가까운 무더위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