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가상자산 ‘김치 프리미엄’ 투자사기 피의자 3명 구속

2022-10-2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경찰청(이하 ‘전북경찰청’)은 가상자산 투자 등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투자를 홍보해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피의자 등 3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한 뒤, ‘해외 거래소를 통해 구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 팔면 시세차익(대비 5%)을 얻는 수 있다’고 무작위로 불특정인에게 오픈채팅방을 통해 홍보해, 피해자 38명으로부터 5억 6천만 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후 해당 사이트를 폐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 피해자가 수백 명에 이르며, 총투자금은 22억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해외 거래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상자산을 사서, 이 가상자산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으로 옮긴 뒤 원화로 팔면 수수료를 제외한 시세차익을 이익으로 거둘 수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자들로, 전북경찰청은 가상자산 투자 온라인 플랫폼 대표 피의자 A씨, 회원 모집책 피의자 B씨, 투자자 관리책 피의자 C씨 등 3명을 검거·구속하고, 해당 사이트 자금관리책 피의자 D씨 및 태국 방콕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 운영했던 피의자 E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해 추적하고 있다.  전북경찰은 “추가 공범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검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며, 비대면 투자사기 유형이 다양해지고 치밀해지는 만큼 실체가 불분명한 고수익 투자는 일단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신고해서 그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가상자산 등 투자사기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