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김희진 명예보유자 별세

2021-10-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매듭장' 김희진(1934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0월 26일(화) 오후에 별세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1968. 12. 21. 지정)은 끈목(여러 가닥의 실을 짜서 만든 끈)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우리 전통공예의 한 분야인 매듭은 조선 시대에 매듭의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며 생활 곳곳에 장식용으로 쓰이고, 조선 후기에는 궁중과 상류 사회 뿐만 아니라 평민에까지 대중화됐다. 고(故) 김희진 명예보유자는 1934년 황해도 해주 태생으로, 1963년 정연수 선생으로부터 매듭 공예 기술을 사사 받은 이래 근대의 격동기를 거치며 거의 끊기다시피 한 전통 매듭의 맥을 평생에 걸쳐 이어왔다. 1976년에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매듭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1979년 한국매듭연구회를 설립, 활발한 전수교육을 펼쳐 왔다. 고인의 제자인 김혜순은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 □ 생년월일: 1934. 5. 3.
  • □ 빈 소: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02-2258-5940)
  • □ 발 인: 2021. 10. 29.(금), 오전 6시 50분 (장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 □ 유 족: 상주 김현진(남동생)
  • □ 주요 경력
  • - 1963. 정연수 선생께 사사 *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초대 보유자(1968년 인정) 
  • - 1971. 제5회 동아공예대전 대상 수상
  • - 1976.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보유자 인정
  • - 1979. 한국매듭연구회 창립
  • - 2003.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 위촉
  • - 2007. 대한민국 국새제작단 의장품 실행위원
  • - 2013.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명예보유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