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길헌 기자] 위드코로나에 선제 대처하는 안양시가 10월 하순부터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의 운영을 확대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지치프로그램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첫 창궐했던 지난해 2월 중단된 이후 약 18개월만이다.
우선 비말전파 가능성이 낮고, 신체접촉이 적은 강좌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컴퓨터·통기타·서예교실 등이 그 대상이다. 단, 백신접종 완료자(1·2차 접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한다. 신체활동이 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단계적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관내 234개 경로당도 10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에 맞춰 문을 열었다. 개방되는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백신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한 시설 내 8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음식물로는 물이나 무알콜 음료만을 섭취할 수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로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방역과 함께 임시 폐쇄조치가 내려진다.
시립공공도서관 10곳도 10월 27일부터 이용인원과 열람실운영시간이 두 시간 늘어났다.
시는 이용이원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리는 가운데 열람실 이용시간을 평일 오전 9시에서 8시로, 퇴실시간을 오후 9시에 10시로 확대운영 하고 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또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백신 접종완료자의 경우는 10권까지 도서대출이 가능하다. 종전에는 1인 당 5권까지였다. 특히 도서관은 평일 오후 12시 반과 5시, 주말 오후 12시 반을‘방역타임’으로 지정해, 한 시간 동안 집중 방역을 벌일 방침이다.
시는 공공체육시설에 대해서도 개방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종전에는 6시까지였는데 이용시민들은 늘어난 4시간 동안 심신단련과 힐링의 기회를 더 갖게 됐다.
종합운동장과 호계체육관, 호계·박달복합청사내 체육시설, 체육공원 4개소(석수·비산체육공원, 새물공원, 서조체육시설) 그리고 체육단체와 지역스포츠클럽 등이 운영하는 기타 체육시설들이 현재 개방돼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에는 수영장, 빙상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풋살장, 양궁장, 궁도장, 족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시는 11월부터 삼막애견공원도 개장한다. 평일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반려 견 한 마리당 견주 한명만 입장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발열체크를 통해 37.5도 미만인 경우만 입장 가능하다.
이와 같이 시가 개방을 확대 또는 연장 운영하는 모든 공공시설은 체온측정과 출입명부를 작성 관리하고 방역물품을 비치하게 된다. 이용자들 또한 마스크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시민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그간 쌓인 피로도를 낮추고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마스크 착용 등 이제는 기본이 된 방역수칙을 언제어디서나 잘 지켜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발표된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시민들이 새로운 일상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