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화 전시회가 태안군에서 개최된다.
31일 태안군에 따르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제9회 꽃과 바다 태안국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년간 군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태안 국화축제의 연장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은 올해 행사를 축제에서 전시회로 변경하고 개최일도 10월 28일에서 11월 3일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태안군 주관 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국화 전시회는 ‘꽃과 바다’라는 주제와 ‘원북으로의 초대’라는 부제 아래 분재작 500여 점, 조형물 40여 점, 다륜대작, 현애, 입국 등 3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장 16개소와 특산물 판매장 9개소도 함께 운영된다.
군은 이번 전시회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의 분위기와 국화가 한데 어울려 전시회를 찾는 광광객들에게 고즈넉한 가을의 낭만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국화 전시회는 기존 면단위 행사에서 군 전체 행사로 전환돼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시기 바라고, 앞으로 국화축제를 군 대표 가을축제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