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서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파급효과 4천억 규모
가맹점 평균 10.6% 매출 상승, 1.5명 이용객 증가 내년 1천억 원 규모 발행, 용역결과 토대 활성화 방안 마련 최선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 지역화폐인 ‘온통서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온통서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효과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가맹점당 평균 10.6%의 매출과 1.5명의 이용객 증가, 생산유발 규모 3306억원, 부가가치 유발 규모 1202억원, 취업유발 1486.3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상품권 사용 및 운영, 대규모 점포 사용 제한에 대한 입장은 다소 갈렸다.
특히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규모점포로의 이용 쏠림현상은 상품권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다는 의견과 시민 편의 차원의 목소리가 대립했다.
용역은 충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가맹점 413개소, 서산시민 1,153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타지자체 사례 분석, 경제효과 분석 및 정책 제언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연구용역을 토대로 2022년 1천억 원 발행 규모를 유지하고 국비 지원 축소로 인해 할인율은 상시할인율 6%, 명절 등 특별판매 기간에는 10%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보호와 시민 편의 증진 등의 의견을 화합하고 지역상품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역상품권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편익 증진과 시 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