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와 공동정부"...유승민·원희룡은 "단일화"

윤석열 "서울시장 선거서 큰 역할...소통하고 있다"

2022-11-01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안 대표와의 공동정부 가능성 및 대선 단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와 공동정부를 창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9월 초에 안 대표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분리해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본다.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된다"며 "중도지향적인 분들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와 같이 정권창출에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인식에 동의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하듯이 세력 대 세력을 연대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제3지대의 후보를 단일화 노력도 안 하고, 그대로 두고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저는 그건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안 대표를 잘 안다. 잘 알고, 저하고 여러 가지 애증 관계가 있다만, 저는 그런 개인적인 일 다 떠나서 안 대표한테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 단일화하자', 저는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안 하면 4년 전 선거의 재판이 된다. 단일화를 안 할 명분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렵더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출마하는 명분을 과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기 때문에 본인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걸로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안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점심때도 보고 저녁도 하고 이러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출마해서 분위기를 굉장히 좋게 만들어줬고 단일화에 응하고 결과를 승복해서 열심히 도와준 것이 우리 당이 정권교체에 희망을 갖게 되는 큰 역할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