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SK 인천석유화학 PX공장 건설 중단 촉구

2013-08-12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연대가 주민 안전검증 없는 서구 원창동 SK석유화학공장의 1조 6천억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공장증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민연대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 원창동에 짓고 있는 SK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발암물질 오염에 따른 의혹과 주민들의 안전성 검증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SK석유화학은 투명한 검증 없이 공사를 일방적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인체에 유해한 벤젠,톨루엔,자일렌과 파라자일렌을 추출하는 공장으로 공정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유독한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공포가 매우 높다며“환경영향평가서 및 안전성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와 안전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SK석유화학은 PX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전문가·지역주민·시민단체와 함께 안전성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성 평가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내 유독물질업체와 위험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민관 합동으로 즉각 실시하는 한편 인천시의회는 유독·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와 서구의회는 SK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대한 안전검증을 위해 시민사회, 시설 관련 노동조합 등이 포함 된 객관적 검증단 구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대는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 SK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대책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대책위를 통해 발암물질에 대한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대는“SK석유화학은 최초 환경영향평가 협의 후 23년간 몇 번의 협의내용 변경을 했다”며“SK석유화학측에 환경영향평가서 공개를 요구했지만 기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아직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