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깊은 여운 남기며 성공적 폐막
뮤지컬 '헤드윅'이 지난 31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임을 입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세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 이번 뮤지컬 '헤드윅'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더 생생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렌까지 역대급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티켓 전쟁으로 '헤드윅'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에 따라 음악적, 연출적 노선을 달리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은 의상, 분장, 가발, 음악 등 각자의 해석에 따라 자신만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번 시즌에는 실제 폐차장에서 공수한 차량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스타일의 무대 위에 3면으로 확장한 스크린에 영상과 실시간 중계를 사용하고, 더욱 풍성해진 강렬한 록 사운드가 극장을 가득 메워 더욱 입체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뮤지컬 '헤드윅'을 사랑하는 관객들은 "한 번 보면 강렬해서 잊을 수 없는 공연. 보내기 아쉽다", "5명의 헤드윅이 보여주는 완전히 다른 매력", "헤드윅을 놓아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보내기 힘들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 돌아와 준 '헤드윅'에 큰 위로를 받았다", "마스크 없이 환호 할 수 있는 꼭 다시 만나요. 헤드윅" 등 후기를 남기며 종연의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7월 3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년 만에 개막하여 125회차의 공연을 관객 평점 9.8(인터파크 기준)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작품이 담고 있는 깊은 메시지가 속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감동을 빚어냈다. 박수 외에는 호응이 불가능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커튼콜에서 관객들은 기립과 환호를 할 수 없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은 열세 번의 시즌 동안 약 2,425회의 공연, 누적 관객 수 81만 명, 단일 공연 최다 보도 기록, '최고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공연과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헤드윅'으로 인정받았다. 관객들의 변함없는 뜨거운 성원 속에서 서울 공연을 종료한 뮤지컬 '헤드윅'은 이후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천안, 대구, 성남 등 전국투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