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오후 5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여순사건특별법제정 기념, 선배들이 쓴 소설을 후배들이 연극으로
2022-11-02 황인웅 기자
[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순천시 별량면에 있는 송산초등학교는 5~6학년 담임 선생님의 지도로, 다가오는 11월 5일 오후 5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여순사건을 주제로 ‘잊을 수 없는 과거’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9년 송산초 6학년 학생들이 여순항쟁 당시 낙안면 신전마을에서 있었던 학살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소설 ‘잊을 수 없는 과거’를 만들었다. 이후 송산초 후배 학생들이 선배들의 소설을 공연하기 위해 ‘극단 1949’를 만들고, 올해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를 맞아 연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극공연은 순천시, 순천교육지원청,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의 지원과 지역 연극인의 지도로 지난 8월 방학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연극의 주 무대인 낙안 신전마을의 유족을 비롯한 매산여고 학생들 등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관람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관람희망자는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무료 예매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하여 학생들이 여순항쟁을 이해하고 지역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여순항쟁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마음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 연극을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1회 공연에 그치지 않고, 여순사건 유족을 모시고 특별공연을 펼치는 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