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이랜드그룹의 패션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월드는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서 수여식에서 해외임가공 패션업계 최초로 ‘AA’ 인증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김재일 부산본부세관장, 고관주 이랜드월드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015년 패션업계 최초로 AEO 공인을 취득하면서 세계관세기구(WCO)와 관세청이 제정한 ‘법규준수∙안전관리’ 성실업체 프로그램을 공급망 관리에 적극 도입했다. 이후 회사는 매년 AEO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웹 기반의 글로벌 무역포탈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이랜드월드는 전세계 공급망 참여자들과 정확한 수입세액을 계산하고 수출입 상품흐름을 제어 하기 위한 선박위치 추적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했다. 또 통관에 필요한 각종 서류의 발급과 유통∙보관을 전자식으로 대체했다. 이는 관세청에서도 AEO BP(Best Practice) 우수사례 보유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이번 AA 등급 상향으로 이랜드월드는 한국뿐 아니라 AEO '상호인정약정(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체결한 해외 83개국에서 통관검사·행정절차 간소화, 자금 부담 완화 등 각종 편의를 제공 받게 됐다.
고관주 이랜드월드 본부장(AEO총괄책임자)은 “AEO BP 모델은 우리 회사만의 노력이 아니라 관세청의 지원과 협력사의 노고로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급망 참여자와 함께 수출입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하고 글로벌 수출입 경쟁력을 확보해 패션업계 모범사례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AEO는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하는 국제 표준 공인 제도로, 현재 전 세계 83개국에서 도입·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