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IPO 일정 잠정 연기
2022-11-03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예고했던 SM상선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최근 고전 중인 시장 분위기와 해운주의 주가 정체로 SM상선 공모주에 대한 시장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해 IPO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SM상선은 지난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고 이날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8000~2만5000원, 모집 주식수는 3384만4220주로, 약 6000억원 공모가 예상됐다. 그리고 오는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SM상선은 글로벌 해운사들이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운 시장의 피크 아웃(Peak-out)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점과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적절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SM상선은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는 등 절차상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급하게 상장하기보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기관 투자자 또는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라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