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예타 통과
사업비 1,476억 원 투입... 지하4층, 지상10층 규모, 2025년 준공 목표
2021-11-04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는 3일 오후 기획재정부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이하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마케팅공사 서측 주차장 부지에 1,476억 원(국비 738억)을 투입하여 연면적 35,280㎡(지상10층·지하4층/10,672평) 규모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조성된다.
특수영상 클러스터에는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특수조명·특수분장·특수음향 등 특수영상 분야 기업입주공간, 특수영상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그래픽(CG)등 사후편집 작업공간, 최종 완성본 사전 시사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특수영상 분야 기술을 보유한 출연연구기관과 특수영상기업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사업화, 특수영상 전문인력 양성, 취·창업 지원, 특수영상 기업 간 협업 등에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특수영상산업을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지난 2017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으며,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3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예타 조사에 착수하여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하였으나,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수요조사가 지연되면서 1년 8개월 만에 그 결실을 이루게 됐다.
또한, 대전시는 지난 6월 특수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수영상 분야 7개 기업과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20여개 특수영상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예타 통과를 위한 역량을 결집해 왔다.
향후 특수영상 클러스터 운영을 담당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역시, 전담 팀을 구성하여 수도권의 특수영상기업군과 상시 소통 채널을 구성하고 기획보고서 및 예타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전시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오징어게임, 승리호 등과 같은 영화나 드라마로 인해 특수영상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비해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대표적 일자리산업으로, 기반시설인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전이 세계적인 수준의 특수영상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년 설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다음주 중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특수영상 클러스터 예타 통과 및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방안에 대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