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더 크게 더 빨리 열리는 오디 개발
오디생산용 뽕나무 품종 ‘대심’ 농가소득 증대 기여
2014-08-12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일반 품종에 비해 더 빨리 열리고 수확량도 많은 오디생산용 뽕나무 품종 ‘대심’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나무를 심고 다음해부터 수확이 가능한 조기 결실성 품종으로 심은 후 3년이 지나야 수확 가능한 일반 품종보다 1년 앞당겨 수확할 수 있다.또한 평균 수확량이 734kg으로, 일반 품종의 10a당 평균 수확량 432kg보다 약 70%이상 수확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디 과실당 평균 무게 4.7g의 대과형 품종으로 과실을 손으로 따기 쉬워 좁은 공간에서도 수확이 쉽다. 반면 균핵병에는 다소 약해 균핵병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농진청은 ‘대심’ 품종에 대해 품종 보호를 출원했고, 올 가을부터 뽕나무 묘목생산 업체와 단체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오디는 노화억제물질인 C3G, 혈당강하 성분인 1-DNJ, 고혈압 억제물질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최근 농업 고소득 작목과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성규병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관은 “이번에 육성한 오디생산용 뽕 품종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더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좋은 오디를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