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9,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연습실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개막을 9일 남겨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배우들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제작사 쇼노트는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 캐릭터 컷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여 실제 공연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집중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캐스트별로 나뉘어 진행된 연습에서 배우들은 다른 배우가 연습할 때도 메모를 하며 대사를 체크하거나 넘버를 입모양으로 따라 부르는 등 장면을 꼼꼼히 모니터링했고, 넘버가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 번째 공연으로 돌아온 만큼 더욱 완벽해진 합을 자랑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갓'상블 배우들의 믿고 듣는 가창력과 익살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몬티 나바로 역의 배우들은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청년에서 복수심과 출세욕에 점점 과감해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했고, 다이스퀴스 역의 배우들은 별다른 분장이 없었음에도 9명의 전혀 다른 역할을 실감 나게 보여주었다. 시벨라와 피비 역의 배우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솔직당당한 매력을, 미스 슁글 역의 배우는 비밀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을 뽐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신선한 줄거리를 기반으로 한,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무대와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있는 넘버로 미국 브로드웨이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한국에서도 뮤지컬 코미디라는 낯선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