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 기업과의 동반성장 나선다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진출 위해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과 상호협력
2021-11-07 이재영 기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한국전력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IEPP는 개도국 에너지부처 공무원에게 국내 석·박사과정을 지원해 '지한파'를 만들고,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분야 수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울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MOU는 해외 사업 발굴 및 교육 지원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한전은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인근 산단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인턴십 지원, 개도국 에너지 산업화에 대응한 개발 협력 지원, 개도국 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제공, 글로벌 에너지분야 정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한전은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진출 및 동반성장을 위해 업무별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금융과 국제계약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금융 분야에서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증기관의 보증보험료 할인 △수출채권매입 수수료 우대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거래 전반에 대한 맞춤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 법무법인과 협력해 △국제계약서 검토·작성료 할인 △영문 계약서 작성·번역 지원 △법률검토 관련 컨설팅 등 국제계약 법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