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막바지 여름휴가族 잡기 총력
동화 체험·수족관 갯벌체험·수영장 등 운영
2014-08-1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장기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백화점들이 여름휴가로 인한 비수기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전과 휴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디즈니’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디즈니의 역사·캐릭터·영화 등을 만날 수 있는 ‘디즈니 드림 페스티벌(Disney Dream Festival)’ 체험전을 진행한다.또한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본관 10층 스카이 파크에 물놀이 체험존을 설치하고 7층 문화센터에서는 그룹 2%의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현대 미술 작가 11명의 모임인 그룹 2%는 이번 문화센터에서 한국화와 서양화, 섬유염색 등 약 20여점의 평면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신세계 백화점 각 점포도 다양한 체험전을 진행했다.신세계 인천점, 경기점, 의정부점은 여름 방학을 맞아 문화홀에 수족관을 설치하고 해수어관, 열대어관, 연체동물관 등 바다 속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다 속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특히 의정부점에서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바다갯벌을 재현해 게·조개 등 갯벌에서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직접 만져봄으로써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백화점은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미아점(7∼18일)·대구점(1∼4일)·울산점(9∼18일) 등의 각 문화홀에서 ‘세계동물대탐험 :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를 열고 오세아니아·아메리카·북유럽·아프리카·북극 등 세계 각 대륙의 대표 동물들을 소개했다.‘세계동물대탐험전’은 세계 최초 동물복원 전시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이색전시회로 기린·물소·톰슨가젤·사자·하이에나 등 각 대륙별 다양한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만져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미아점은 9월 4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캐릭터 테마마크 체험전’을 진행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 ‘디보’를 콘셉트로 선물기차·구름기차·포토존과 에어바운스·범퍼카 등 체험 시설을 운영한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백화점에게는 비수기”라며 “장기 경기 침체와 비수기가 겹쳐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