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백신, WHO 산하기관에 수출
지난해 남반구 1200만달러 이어 북반구도 수주
2014-08-1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의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 (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3·2014년도 북반구 계절독감백신 입찰에서 약 1250만달러 규모의 계절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녹십자는 이번 독감백신 수출은 지난해 12월 범미보건기구의 남반구 1200만 달러 수출에 이은 두 번째로 오는 10월까지 범미보건기구에 이번 입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녹십자는 세계 두 번째로 1인용과 다인용 계절독감백신 WHO 사전적격성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사전적격성심사는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로, 승인과 함께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의 참여 및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이민택 녹십자 SIB본부장은 “이번 수주 규모는 독감백신 첫 수출인 201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계절독감백신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남미·아시아·중동 지역 등으로의 개별적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