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구청 청사에 태양열 집열판 설치
2014-08-13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노원구는 최근 구청사 6층 창문 외벽에 ‘태양열 집열판’ 38대를 시범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가정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구청사에 설치한 태양열 집열판은 250W급으로 1개 모듈당 1.6m×1m 규모이며, 월 전력생산량은 총 912kwh(1개 모듈당 24kwh)다.즉 250W 발전기는 냉장고를 하루 종일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양을 생산한다.특히 연간으로 따져 10만4520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아울러 38대 중 2대는 개별 인버터를 달아 콘센트에 꽂아 사무실 내 전기를 사용한다.이어 36대의 모듈의 경우 구청 6층 내부 분전함에 하나의 인버터로 연결해 6층 전체 사무실 PC 70대와 전등 100대 등의 전력에 이용한다.구가 이번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게 된 데는 가정내 설치 이전 태양열 시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또 시범 운행 후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해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에 대한 주민공감대를 형성키 위함이다.이번 구청에 설치된 태양열 시설은 지역내처럼 아파트 비율이 약 82%이면서 남향 구조가 많아 햇빛을 잘 받는 베란다와 같은 좁은 장소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앞으로 구는 미니 태양열 집열판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한 후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 효과 등 장점을 알려 많은 주민들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성환 구청장은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일반 가정에 확대된다면 누진세로 인한 전기 요금 걱정이 줄어들 것”이라며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