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제조 中企 “재활용제품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감량 필요”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콘크리트 재활용제품 기준 현실에 맞지 않아”

2022-11-11     김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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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콘크리트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현실화를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콘크리트제조 중소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의무사용제도 인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현재 콘크리트제조 중소업체 중 24.6%가 재활용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비생산업체 75.4% 중 생산경험이 있는 업체는 8.9%이고 생산계획이 있는 업체는 3.3%로 나타났다. 재활용제품 생산업체 10곳 중 3곳(36%)은 희망하는 생산량보다 부족하게 생산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순환골재 수급부족(74.1%), 품질 불량(1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재활용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업체는 그 원인으로 ‘순환골재 품질기준 미달 및 품질편차 증대’(50.5%), ‘순환골재 수급부족’(39.5%), ‘각종 인증(KS, GR, 환경표지 등) 기준 충족미달’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사용량’(50% 이상) 관련해, 업체 70% 이상이 ‘감량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기준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업체들이 ‘30% 이상’으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골재 및 재활용제품 의무사용제도 관련 제도 개선방안으로 ‘재활용제품 품질기준 현실화’(37.4%)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의무사용이 아닌 임의사용으로 제도 완화’(26.9%), 순환골재 생산업체 품질인증 의무화(용도별)‘(15.4%)에 대한 응답도 비중 있게 나타났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품질기준을 맞추려면 순환골재를 50%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순환골재 수급 부족과 품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자원 재순환은 중요한 가치로 산업계도 재활용제품 생산을 확대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해야 하나, 순환골재 의무사용기준이 우선적으로 현실화돼야 이를 충족한 재활용제품 생산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순환골재 의무사용량을 현실화(50% 이상→ 30% 이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