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즉시 한일관계 개선 나설 것"
2022-11-11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호남 목포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취임 즉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저는 목포에 있다. 첫 일정으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 간다"며 "마침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됐다. 뉴스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며 "1998년 두 정상이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는 한일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들어 있다. 이 '공동선언'의 정신과 취지를 계승해서 한일관계를 발전시킨다면 향후 두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저는 두 나라 정치 지도자들만 결심한다면 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두 나라 사이의 현안들은 쉽지는 않지만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일본이라는 이웃을 지구상의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다. 좋으나 싫으나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