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모집...10월 시범실시

2014-08-13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인천시가 자동차 소유를 줄여 시내 교통량 감축과 주차난 해소, 환경오염 개선, 에너지 절감, 교통복지 등을 위해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를 모집한다.인천시는 카셰어링(Car Sharing)서비스를 지원키로 하고 내달 2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시는 다음달 중 공모제안서를 검토하고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업무협약을 맺어 10월부터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추진해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우선 카셰어링 서비스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 거점 확보, 운영방안 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누구나 언제든지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 및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노외주차장 85곳의 316면과 인천시청 주차장과 역세권주차장 10곳 91면, 등 총 95곳에 407면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제공키로 했다.업무 중심형, 대중교통 환승형, 거주지 중심형 등 3가지 운영모델을 적용해 지역과 용도에 따른 수요 맞춤형 카셰어링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자가용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도심 등 업무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선정한다.또한 이용자가 차량을 인계받은 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이동해 반납하는 형태의 왕복형 서비스와 카셰어링 주차장에서 차량을 임대한 후 다른 카셰어링 주차장에 차량을 돌려주는 편도형 서비스를 2곳 이상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시범서비스 지역에서는 차량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이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하면 해당 주차장에 차량이 없더라도 인근 주차장의 차량을 확보하거나 예비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운영규모와 서비스 이용요금 등 세부적인 운영내용은 오는 10월 이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시는 사업자 모집 시 인천시가 지원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지원방안, 이용자 인센티브 제공방안, 교통 약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바우처 제공방안, 마을공동체 지원과 공공단체 기부방안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도 확보키로 했다.변주영 인천시 교통기획과장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공유와 나눔, 공감의 에너지로 해결하고 사회 공동체의 복원을 통한 새로운가치 창출에 이바지하는 공유경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카셰어링 활성화를 통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율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유지비, 유류비 등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효과 및 차량보유 감소, 교통량 감축, 주차여건 개선 효과 등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