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차산에 국내 최대 태극기 게양대 설치

2013-08-13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태극기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 구리시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고 규모가 큰 태극기 게양대를 아차산 중턱에 세운다.

구리시는 13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차산 중턱에 지름 1.2m, 높이 75m인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고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구리시가 이번에 아차산 중턱에 세우는 태극기 게양대는 단일지주 국기 게양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임진각 대성동 마을에 높이 100m의 태극기 게양대가 있지만 이는 철탑 위에 태극기를 게양한 형태다.아차산 중턱 해발 62m 지점에 세워지기 때문에 태극기 게양대 최고점은 해발 137m의 높이를 갖춰 50m급 이상 단일지주에 게양된 태극기 중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나부끼는 태극기가 될 것이란게 시의 설명이다.태극기도 가로 18m, 세로 12m로 펼쳐 놓으면 면적이 216㎡나 되는 초대형이다.이번에 세우는 게양대는 지난 2007년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높이 50m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 것을 뛰어넘는 초대형.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7억5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시는 8월15일 제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날 오후 5시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게양식에는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태극기 관련 자료들을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대형 태극기 게양대 부지내에 태극기박물관을 건립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동산도 조성하여 나라사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