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청소년 대상 강의에 메타버스 접목…높은 호응 이끌어내

2022-11-15     전길헌 기자
[매일일보 전길헌 기자] 과천시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메타버스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가능한 가상공간이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6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과천 청소년 신박한 지식창고’라는 강연에서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의 대면 강의와 더불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이용한 비대면 강의를 동시에 개최해 청소년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는 게임, 메타버스. 역사, 인문학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알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과천시는 강의에 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게 대면 강의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이용한 비대면 강의를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대면 강의에 60여 명, 비대면 강의에 30여 명의 청소년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가상현실, 청소년이 메타버스의 주인공이다’라는 주제로 김필선 한국메타버스 연구원의 강연과 ‘꿈과 이상의 세계! e-스포츠’라는 주제로 이시우 프로게이머 감독의 강연이 진행됐다. 13일에는 대면 강의에 90여명, 비대면 강의에 7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문해력! 언어가 나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김준희 사람숲인문학협회 주임교수의 강연과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역사의식’이라는 주제로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의 강연이 있었다. 특히, 메타버스를 이용한 청소년 강의가 많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 참석한 한 학생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제 아바타가 강의를 듣고, 질문도 하면서 강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 이런 강의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제약이 없이 더욱 많은 청소년이 유익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