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때문에 에어컨 소비자불만 급증

에어컨 관련,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7% 증가

2014-08-14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에어컨과 관련된 소비자의 불만도 크게 증가했다.14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접수된 경기도 내 소비자상담센터(1372)의 에어컨 관련 상담 건수는 5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4건에 비해 무려 190건(53.7%)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담이유'로는 AS관련 상담이 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및 성능 119건, 규정문의 및 단순 상담 109건, 청약철회, 해약 47건, 계약불이행 40건, 가격 관련 38건 등의 순이었다.A씨(여, 40대)는 2011년 구입한 에어컨이 구입할 때부터 고장이 발생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 연속 3차례나 AS를 받아야 해 교환을 요구했지만 AS를 받으라는 제조사의 대응에 소비자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B씨(남, 30대)는 한달 전에 구입한 에어컨의 소음이 심해 2차례나 AS를 받고 하자가 재발했지만 판매처와 제조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상담을 신청했다.경기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에어컨 구입과 사용이 늘면서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사나 판매점과의 분쟁이 발생하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