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두레이, 내년 위드코로나 발판 삼아 2배 키운다
공공 영역 내 선두 격차 더 벌릴 것…최근 한국은행 두레이 서비스 도입 결정 3000여 고객사 활용…올인원 협업툴 1단계서 기업형 SaaS 솔루션으로 2단계 진입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NHN두레이가 내년 위드코로나19(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에도 협업툴을 포함해 모든 부문 성장을 2배로 키운다는 목표다.
16일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NHN두레이는 출근 근무제에서 완전 재택으로 바꿨다. 한달에 2번만 나오면 된다”며 “이유는 보다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재택을 하게 됐는데 재택하지 않으면서 그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통합에 방점을 뒀던 협업툴 서비스에서 진일보해 기업을 위한 종합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솔루션을 제공해 대기업 결재 시장 공략도 시작한다. NHN 플레이아트를 비롯 일본 내 NHN 그룹사가 활발하게 두레이를 활용하는 만큼 일본을 필두로 한 글로벌 진출의 계획도 소개했다.
국내 유일 올인원 협업툴인 두레이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로 제공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현재 13만 사용자가 활용하며 3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두레이는 특히 공공 영역 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레이의 도입을 결정한데 따라 향후 금융권 내 고객사 확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NHN두레이는 고객사 확보, 매출 규모 등 모든 영역에서의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NHN두레이는 순수 구독형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에 있어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공공 영역 협업툴 도입 선두주자인 NHN두레이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초과학연구원(IBS) 등에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를 제공하며 협업문화의 정착을 함께 도모 중이다. 많은 공공기관에 두레이를 쓰고 있다. 2020년 연구예산에서 가장 많은 13개 기관에서 NHN두레이를 선택을 했다. 2위는 3개 기관에서 선택했다.
NHN 그룹사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두레이 내 번역 서비스는 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API)을 통해 매끄럽게 제공돼 글로벌 협업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두레이는 인공지능(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 순차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새로운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두레이 안으로 품어 기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형으로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비대면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추가해 종합 SaaS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백창열 대표는 “NHN두레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이브리드한 형태의 기업이라 협업문화를 이해하며 협업툴을 만드는데 최적의 공간”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 만큼 내실있는 기업으로의 성장과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