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영산강 녹조 당분간 지속 예상
2013-08-14 박지선 기자
[매일일보] 장마 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영산강 중·상류 일대 녹조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환경부는 14일 무더위로 인한 강한 햇빛과 수온상승, 하천의 구조적인 문제로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영산강 일대 수질예보에서 관심단계 이상이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발령됐다. 지난해 관심단계 이상은 119일 이상 발령됐었다.환경부는 녹조현상의 원인을 무더위로 인한 강한 햇빛과 수온상승, 하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들었다.환경부에 따르면 영산강은 상류에 4개 농업용댐 축조로 하천유지용수가 부족하고, 광주하수처리장 방류수 영산간 상류 하천 유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유역 농경지 등 비점오염원 과다 등으로 녹조현상이 빈번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녹조발생 대비태세를 갖춰 하천순찰을 강화하고 대응매뉴얼에 녹조저감대책 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영산강 일대의 수질오염과 녹조현상의 원인으로 MB 정부 때 과도하게 추진된 4대강 사업을 지적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보 설치로 흐르는 물살을 인위적으로 막아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