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과즙 가득 ‘태안 황금향’ 본격 출하
당도가 최고 16브릭스에 달하며, 껍질이 얇고 식감 부드러워 인기
2021-11-17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에서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황금향’이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상옥리의 한 황금향 재배농가에서 약 3300㎡ 면적의 비닐하우스에서 황금향 출하에 나서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한 ‘황금향’은 당도가 최고 16브릭스에 달하며, 껍질이 얇은데다 식감이 부드럽고 만감류(한라봉·레드향·황금향) 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장점이 있다.
해당 농가는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인 친환경농업연구원에서 ‘무농약’ 인증을 받아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거래가격은 1kg당 1만원 선으로 3kg과 5kg 단위로 판매되고 있다.
농가 대표 김모 씨는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으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질의 황금향 재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해풍과 우수한 토질에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은 품질이 좋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 농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황금향은 시설 화훼농가들이 대체작목으로 재배하기 시작해 지난 2012년 황금향 재배단지가 조성됐으며, 기존 하우스를 활용해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겨울을 날 수 있어 난방비 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