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의 정석' 민영기, 박수갈채 속에 '레베카' 첫공 성료
젠틀부터 히스테릭까지 극을 드라마틱하게 이끄는 완급조절 "스윗함과 강렬함,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는 '막심' 보여드릴 것"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지난 17일 뮤지컬 '레베카' 여섯 번째 시즌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2017년 '레베카' 이후 여섯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 민영기는 영국 최상류층 신사에 걸맞은 젠틀한 모습과 연기톤부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히스테릭한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넘버의 완급을 조절하며 극을 더욱 드라마틱 하게 이끌어 '역시 막심은 민막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 공연을 마친 민영기는 "오랜만에 맨덜리 저택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 '레베카'는 관객분들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주고 계신 작품이라 책임감이 막중한 작품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스윗함과 강렬함,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는 '막심'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민영기가 맡은 '막심 드 윈터'역은 모두가 선망하는 아름다운 맨덜리 대저택을 소유한 영국 최상류층 신사로, 레베카의 의문의 죽음 이후 극도의 예민함을 지닌 인물이다.
민영기는 특히 죽은 레베카의 흔적이 선명한 보트 보관소에서 '나(I)'에게 극도로 화를 내고 난 뒤 후회하며 부르는 막심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신이여'를 특유의 날카로우면서 강렬한 목소리로 소화하며 '믿고 듣는 배우'의 저력을 뽐냈다.
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풍 성량과 완벽한 딕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입력 높은 연기력까지 갖춘 민영기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믿고 보고, 믿고 듣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모차르트!', '레베카', '그날들', '영웅'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뮤지컬 배우 민영기는 무대뿐만 아니라 MC로도 맹활약 중이다. 네이버NOW 뮤지컬 라이브쇼 '커튼콜'에서 강성진, 오종혁과 함께 호스트를 맡고 있는 민영기는 화려한 입담과 풍부한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어떤 게스트와도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그는 뮤지컬 배우 23년 차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다프네 듀 모리에의 베스트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렬로 인기가 뜨거운 뮤지컬 '레베카'는 민영기를 비롯해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 등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