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간이 상설미술관 ‘ᄃᆞᆯ하미술관’ 개관
신태인·연지·수성 3개소, 오는 2022년 2월 13일까지 기획전시 마련
2022-11-1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로 각종 미술 전시회가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컨테이너 미술관’이 새로운 전시 대안으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17일 전북 최초로 콘테이너를 활용한 간이 상설미술관인 ‘ᄃᆞᆯ하미술관’ 3개소(신태인읍, 연지동, 수성동)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ᄃᆞᆯ하미술관’은 컨테이너에 유리를 설치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만들어진 대면과 비대면을 절충한 작은 미술관이다. 정읍시는 ᄃᆞᆯ하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올해 정읍시립미술관에 수집된 신소장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 ‘2021 신소장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오는 2022년 2월 13일까지 열리며, 정읍지역 작가들을 포함해 총 12명 작가의 작품 12점이 출품된다.
전시구성은 장소별로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PART 1(신태인)에서는 ‘계절의 인상’을 주제로 계절별 정읍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PART 2(연지) 주제는 ‘오랜 기억의 회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는 의미로 구현한 수묵 작품을 포함해, 정읍 문화의 특징을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ART 3(수성)은 ‘일상 속 세상’을 주제로 우리가 사는 주변을 비롯해 정읍사람들의 삶 속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ᄃᆞᆯ하미술관’의 작품은 햇빛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매일 오후 5시(동절기)부터 자정 12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는 시기에 ‘ᄃᆞᆯ하미술관 개관 기획전시’를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북 최초로 구축된 ‘간이 상설미술관’으로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다양한 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