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여성 대상 사회공헌 활동에 ‘눈길’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캠페인' 21년째 진행… 76만명 여성 지원
LG생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애경산업, 미혼모 상담센터 운영
2021-11-21 최지혜 기자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뷰티업계가 국내 주요 고객층인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이들 사회공헌활동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많은 여성이 수혜를 받고 있다.
2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뷰티업계는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장기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친 기업은 단연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 인식개선, 건강강좌, 검진지원, 수술치료비지원 등 여러 방면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핑크리본 캠페인의 지원을 받은 여성은 76만명을 넘어섰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자가 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러닝 축제 ‘핑크런’, 유방 자가검진법 체험 프로그램 유방건강강좌 ‘핑크투어’ 등이 있다. 특히 핑크런은 지난해 비대면 방식 ‘핑크런 플러스’로 개최됐으며 지난 2016년에는 중국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도 이어왔다. 이 프로그램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외모 변화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를 돕는 캠페인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의 봉사단원을 통해 약 2만명의 여성 암 환자를 지원했다. 이에 더해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홍콩·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8개 해외 법인으로 지역을 확대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모집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4기를 맞는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경력보유여성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약 6개월동안 LG생활건강이 지원하는 무료 교육 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한 100여명의 뷰티크리에이터가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장애인 여성의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대상자도 내년 초 모집을 앞두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를 통해 여성장애인 개인의 상황에 맞게 차량 개조, 특수 키보드, 점자 정보 단말기, 높이 조절 유아 침대, 음성 인식 조명 등의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3회 진행됐으며 총 50여명이 보조기기를 제공 받았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9년 개소한 미혼모 상담센터 ‘봄날’을 운영하고 있다. 봄날은 미혼한부모의 건강한 자립과 안정된 자녀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혼한부모와 자녀의 성장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서울시 저소독층은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활동을 진행해 현재까지 약 263억원 상당의 물품을 나눴다. 지난 18일에는 한부모가족에 28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지원 물품은 자사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으로, 전국의 여성한부모가족, 미혼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