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6개 시도 물가 다 올랐다
제주(3.2%)와 전북(3.2%) 최고...서울(1.9%) 최저 상승률
2021-11-22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16개 시도에서 소비자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전북 지역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하지 않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3.2%)와 전북(3.2%)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3.0%)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개인 서비스, 외식, 농축산물 등이 많이 오른 영향이 컸다. 반면 서울(1.9%)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와 섬유제품, 출판물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한편 전국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상승, 2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0.4%포인트), 세종(-0.3%포인트), 울산(-0.3%포인트) 지역 고용률은 하락했고, 광주는 변동이 없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5.0% 증가했다. 다만, 2분기(12.7%)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세종(13.0%), 경기(12.4%) 등 11개 시도에서 늘어난 반면, 대전(-9.9%), 광주(-8.7%)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생산이 늘어 3.9%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16개 시도 모두에서 늘었다.
전국 소매 판매는 5.1% 늘었다.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2.9%)만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