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천 방문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청신호

2013-08-17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2014년 아시아경기대회(AG)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시 업무보고에 참석해“정부는 인천시민들이 바라는 여러 사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내년에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점검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 영종 복합리조트(외국인전용 카지노)사업 추진 상황도 살펴볼 예정이다.이날 박 대통령은“세계적으로 국제경기대회 개최 이후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인해 자치단체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인천시는 이 점을 명심해 경기장들이 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 스포츠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인천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 창출 문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하다”며“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일부터 지역 기업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설계하는 일까지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중심적 역할을 해줘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근대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고, 우리 민족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으로 그동안 나라의 변화와 도전을 선도해 왔다”며“지금 세계적으로 60여개 도시가 스스로를 창조도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인천의 여러 현안 사업들도 관계부처에서 잘 검토하도록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인천엔 최첨단 공항과 세계적 수준의 항만이 있고 경제자유구역까지 더해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돼 있다”며“서해안 관광자원과 녹색기후기금 유치 등으로 관광산업과 마이스(MICE)산업 같은 지식서비스산업의 토대가 잘 갖춰져 있고 남동공단을 비롯한 제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나서 인천 남동공단을 찾아 전자회로기판과 차량제어장치 등을 생사하는 중소업체인 세일전자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4년 4월22일에도 이 업체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이 업체는 전체 임직원 62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21명이 고졸 출신이며, 근무환경 개선과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 달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인재육성형 모범기업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두 번째 업무보고 광역단체로 인천을 선택한 것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에 환경분야 세계은행인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잇따라 들어서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창조경제에 맞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있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