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천남동공단 중소기업과 용현시장 깜짝 방문

2014-08-17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인천광역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인천남동공단의 중소기업과 용현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해 서민들의 민생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중소업체인 세일전자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 업체는 전자회로기판, 차량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대표를 맡던 2004년 4월 민생투어 일정으로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아울러 이 업체는 임직원 623명 가운데 절반이상인 321명이 고졸 출신이며 근무환경개선과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과 뛰어난 기술력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34%의 매출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인재육성형 모범기업으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이다.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 국민의 가장 큰 걱정이 일자리 문제인데 그것도 결국은 중소기업이 살아나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일자리를 많이 늘리면 거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평가기준에 반영이 돼야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인들과 각종 규제를 걷어내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는 여러 제도적 미비점을 바로잡는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또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졸업생 위주로 확대해서 2015년부터는 전원을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산학 연계 등 인재육성에 적극적인 중소기업을 우선 병역지정업체로 지정하고 인원도 우선배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13일 경남 통영 방문 때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다.이날 시장 방문은 원래 일정에 없었지만 "민생 현장을 살펴보자"는 박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갑자기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박 대통령은 송 시장과 이곳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등의 수행을 받아 15분가량 시장을 돌면서 시민ㆍ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으며, 호박잎과 떡을 직접 구입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살폈다.시민과 상인, 지지자들은 박 대통령이 지나갈 때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등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