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기능성 건강식 매출' 큰 폭으로 올라

2014-08-18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최근 몇년새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1년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자일로스 설탕’ 매출이 급격히 증가,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했다.올해도 매월 20% 이상 고신장을 거듭, 이달까지 평균 24.7% 신장세를 이어갔다.‘자일로스 설탕’은 일반 설탕과 달리 당분 흡수율을 낮춘 기능성 감미료로 최근에는 설탕 뿐 아니라 다양한 제과·제빵 믹스 제품이 출시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햇반과 같은 즉석밥도 발아현미밥, 오곡밥, 찰보리밥 등 건강식 매출이 매년 2∼3배씩 뛰었다.이마트에서 지난해 건강식 즉석밥 판매는 전년 대비 176% 상승했다. 기본형인 흰쌀 즉석밥 신장률인 25.2%의 7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올해 역시 잡곡 즉석밥의 월평균 매출 상승률은 28.4%로, 기본형(19.2%)을 크게 웃돌았다.밀가루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글루텐 프리’ 식품 역시 이마트에서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쌀국수 제품군의 지난달 매출이 출시초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자일로스 설탕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7.3%에 달했다.같은 기간 일반 설탕 매출은 오히려 14.2% 감소했다.올해 상반기에도 자일로스 설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늘어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일반 설탕 신장률은 0.4%에 불과해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즉석밥의 경우에도 잡곡 등 기능성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5% 늘었지만, 일반 즉석밥 매출 상승률은 13.1%로 5분의1 수준에 그쳤다.홈플러스에서는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글루텐프리 쌀파스타’ 월평균 매출이 4000만원대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