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공 성료…'완전 빅터 그 자체' 찬사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대체·반박 불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압도적 비주얼과 연기력, 가창력으로 3년 만에 다시 오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민우혁은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네 번째 시즌에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으로 첫 공연을 성료했다. 3년 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세 번째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빅터 역을 맡은 그는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펼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민우혁이 연기한 빅터는 철학, 과학, 의학을 모두 아우르는 지식을 갖춘 천재이자 자신의 연구에 강한 집념을 지닌 인물이다.
민우혁은 저주받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연구에 집착하는 빅터부터 앙리의 죽음을 방관한 후 불안을 느끼고, 자신이 창조한 괴물에 의해 소중한 이들이 희생을 당하자 복수심으로 눈이 먼 빅터의 비극적이면서 복잡한 스토리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놀라운 흡입력을 발휘해 연기했다.
빅터뿐 아니라 격투장의 교묘하면서도 비열한 남자 '자크'로도 변신한 그는 빅터와 180도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막힘없이 소화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민우혁은 빅터일 때와 자크일 때 눈빛부터 표정, 말투, 자세, 목소리 모든 것을 다르게 표현했고, 관객들이 1인 2역 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킬 앤 하이드', '벤허', '광주', '안나 카레니나' 등 굵직한 대작에서 이미 검증된 민우혁의 가창력은 '프랑켄슈타인'에서 절정에 도달했다. 민우혁은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단 하나의 미래', '후회' 등 극강의 저음과 고음, 샤우팅을 요구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들을 '민우혁의 주제곡'인 양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전율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프랑켄슈타인' 커튼콜에서는 민우혁이 등장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 큰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SNS에 '프랑켄슈타인' 관람을 인증하며 "민우혁 배우님, 정말 완전 빅터 그 자체", "민빅(민우혁 빅터)에게는 재연이어서 그런지 여유와 노련미가 느껴졌다. 텐션도 좋아서 빅터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줬다", "민우혁 배우님의 미모와 성량에 치였다" 등 민우혁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민우혁도 소속사 이음 컴퍼니를 통해 "운명과도 같은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에 다시 설 수 있어 영광이자 큰 기쁨"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극장까지 먼 걸음을 해주신 관객들의 응원에 저 역시 크게 감동을 받았다"라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매 공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공연하는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돼서 극장에서 관객들과 다함께 마음 놓고 함성을 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민우혁이 빅터로 활약 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내년 2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