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최근 지역 경기‘청신호’회복세 뚜렷

생산, 수출입, 소비, 투자, 부동산 등 실물경제 대부분 지표 상승세 배터리·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 분야 투자 금액 6조8000억원 달성 및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그래핀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역경기 회복 움직임에 일조 포항시는 최근 지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22-11-27     김성찬 기자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포항시는 최근 지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최근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생산, 수출입, 소비, 투자, 부동산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생산부문을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 조강생산량은 139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철강산단 생산액은 비금속을 제외한 1차 금속, 조립금속, 석유화학 모두 증가해 전체 생산액이 같은 기간 19.2% 증가했다. △서비스업 분야 또한 최근 방송을 통한 포항 홍보효과로 인해 관광객이 늘고, 국내 여행의 수요가 크게 늘어 울릉도 입도객도 증가하면서 덩달아 포항 방문객이 증가하며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수산물 생산량이 품종별로 어류(155.5%), 갑각류(59.7%), 연체동물(26.0%)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92.0% 증가했다. 생산액 또한 같은 기간 대비 19.6% 증가했다. 이어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수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0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고, 세부적으로 철강금속제품은 증가한 반면 기계류는 소폭 감소했다. 철강산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1.8% 증가했다. 수입은 10억8,000만 달러로 102.4%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이 모두 증가했다. △소비부문을 보면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1.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45.6%)과 의복ㆍ신발(16.3%)이 증가했으나, 식료품(-8.1%)은 감소했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자본재수입액은 이 기간 31.0% 증가해 제조업 설비투자분야 체감경기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44.3%, 건축허가면적은 86.3% 각각 주거용 면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부문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또한 주택 매매건수도 1,53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지난 4년간 포항시는 유례없는 지진피해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역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 육성 및 의료 복지 확대를 위한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유치방안 모색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며,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500억 원 규모의 공장 설립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그래핀 상용화에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경기의 실물지표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의 모바일형을 출시했으며, 삼성페이 결제 방식 도입을 내년에 목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층 편리한 사용으로 지역화폐의 일상화를 도모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 밖에도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가 조성돼 포항만의 특별한 관광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두로 자리 잡은 가상세계 이슈를 축제에도 접목시켰다. 3차원의 가상 세계와 현실을 병합한 메타버스를 통한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도 지난 주말 차별화된 축제의 일환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다”며, “포항시는 적극적인 투자와 SOC분야 하드웨어 구축 및 지식산업분야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지식경제를 필두로 시민이 잘 사는 도시 만들기에 집중적인 역량을 쏟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