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주민자치회 활발····주민자치시대 활짝 열린다
2022년까지 전체 읍면 주민자치회 구성, 해남형 주민자치 본격
2021-11-28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해남군에 주민자치 새바람이 불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7기 들어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자치혁신, 사회적경제, 마을활력 등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까지 11개 읍면에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삼산·북일·계곡면 3개소가 행안부 시범형 자치회로 선정되며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기구가 완료되었다. 올해는 5개면이 주민자치회를 추가로 창립했으며, 2022년까지 14개 전 읍면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주민자치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식을 찾기 위해 읍면에 따라 다른 모델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문화유적지와 역사를 지키기 위한 현산면 역사탐방, 마을과 학생·어른이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북평면 마을교육공동체, 폐교위기의 학교를 민·관·학이 모여 학교문제를 해결하려는 북일면의 작은학교 살리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옥천면, 마을 모두가 공동체를 이루려는 마산면, 지역특산물 레시피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자 하는 산이면 등 해남형 자치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군에서도 주민자치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과 체계적인 협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와 공동체를 이끌어 갈 풀뿌리 리더로서 활동가를 키우기 위한 자치활동가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난해 26명, 올해는 53명의 활동가를 양성했다.
해남군 주민자치는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과 자치와 혁신 핵심인재양성 공모사업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을 거두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내년에는 주민자치회가 전체 읍면으로 확대되어 주민 자치가 더욱 활성화될 예정으로, 민간협치 시스템 구축으로 해남형 주민자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땅끝해남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자치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