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재명에 포문 "폭력적 심성"

조카 살인사건 변론 두고 "지도자 자격 없다"

2022-11-28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것을 두고 폭력적인 심성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자기중심의 전제적 사고와 판단기준, 그리고 폭력, 또 너무 쉽게 하는 사과는 폭력성 짙은 어떤 영화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며 "흔히들 이 후보의 특성으로 강한 실행력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의 실행력, 그 이면에는 이러한 전제적 사고와 판단기준, 그리고 폭력적 심성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후보가 자신이 변호한 조카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중범죄'로 언급한 데 대해 "정치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변호한 사건은) 두 사람을 각각 18회와 19회, 도합 37회를 찔러 죽인 엽기적 사건"이라며 "어떻게 그 성격규정에 실수나 실언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사실상 김 위원장 중심의 '원톱 체제'로 출발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가 원톱 체제로 출발했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선대위가 내일 아침에 정식 첫 회의를 한다. 출발이라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당내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이야기를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