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북스 소설 '5월 18일생', 50부작의 영상소설로 탄생

"전두환은 떠났지만, 그래도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3번의 죽을 고비, 현장을 직접 목격한 감독의 절규 송동윤 소설 '5월 18일생', 50부작의 최초 '영상소설'로 탄생

2021-11-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스타북스는 자사가 출판한 송동윤 소설 ,5월 18일생>이 50부작의 영상소설로 탄생한다고 밝혔다.

"나는 5월 18일에 태어났고, 아버지는 행방불명됐다."로 시작되는 <5월 18일생>은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난 여자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공수부대원이 5·18로 인해 찢겨진 상처를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다가 결국은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며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5.18 열흘을 직접 겪은 송동윤 감독은 5월 27일 도청이 함락되자, 그 후로 방황이 시작됐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좌절감으로 1987년 가을에 도피하듯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독일의 낯선 도시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연극영화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에 여름에 귀국해 2년 동안 5.18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하다가 그 한계를 깨달을 즈음 대학으로 갔다.

송동윤 감독은 "금남로 5.18광장에서의 10일간의 시간과 밑바닥인생의 역경이 얼마나 치열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룬다"라며, "영상소설을 기회로 42년 묻어둔 응어리를 이 정도라도 털어놓게 돼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당시, 재수생으로 시민군이었던 작가는 공수부대에 잡혀 죽을 고비를 3번씩이나 넘기고 심한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지만, 독일 유학에서 독하게 공부해 연극영화TV학 박사를 받았다. 5.18을 처절하게 앓고 트라우마를 공부로 극복한 저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최초라 할 수 있는 <영상소설, 5월 18일생>을 50부작 시리즈로 만들어 유튜브 송동윤tv에 12월 1일부터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