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주부 위한 60여년…가정을 바꾸다
2014-08-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 애경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반세기 세제혁명을 일으킨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D 투자와 지속적인 리뉴얼 통해 품질 개선 강화
‘스마트 그린’ 경영으로 저탄소 인증제품 최다 보유
지난 1966년 국내 최초로 세탁용 가루세제인 ‘크린엎’을 선보인 애경은 이후 세척력을 보강시킨 효소세제인 ‘스파크’를 처음으로 개발했다.회사는 이에 머물지 않고 1998년 국내 생활용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농축세제 ‘퍼펙트’를 출시, 적은 양만 사용해도 된다는 점을 강조해 경제성과 환경을 모두 충족하는 세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어 2010년에는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세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찬물에도 사용할 수 있는 ‘2010년 친환경 스파크’를 선보였다.애경의 역사는 주방문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부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일조를 했다. 일례로 지난 1966년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도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방세제 ‘트리오’의 등장은 국내 주방세제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됐다.트리오는 야채나 과일에 묻은 기생충을 없앤다는 점이 알려져 당시 한국기생충박멸협회의 추천품으로 5년간 선정되기도 하는 등 국민 건강 개선에 기여한 제품으로도 관심을 모았다.이 제품은 ‘트리오 곡물설거지’와 ‘트리오 항균설거지’ 등 꾸준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랜 기간 장수제품으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애경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을 ‘저탄소 녹색경영’에 있다고 판단,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의 제품인 ‘스파크’,‘리큐’, ‘순샘 버블’은 대표적인 친환경 세제 3인방으로 평가받고 있다.애경은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대표이사 직속으로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있는 한편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단계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또한 지속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를 통해 최신기술을 도입하고,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개발을 비롯해 천연의약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에서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인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2010년 스마트그린경영 선포 후 출시된 스파크미니, 리큐, 순샘 버블과 같은 제품으로 세제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며 “저탄소 친환경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