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택지 오산세교2·평택고덕 첫 민간 사전청약 실시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및 3기 신도시 지구계획 발표
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계획도 확정, 연내 6200호 공급 예정
2022-11-30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3기 신도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 대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고양창릉·부천대장 지구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기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주택 공급기반 마련 및 공급효과 조기화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해 3기 신도시, 3080+(2.4대책) 등 205만호 공급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3기 신도시 등은 인허가 및 보상 절차 등을 착실히 진행 중이며, 이미 지난 7월부터 주요 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등 공급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대책 등 도심공급도 이미 발굴된 후보지만 15만6000호에 달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이중 도심 복합사업은 8곳 후보지 1만호를 지난 9월 법 시행 후 불과 3개월만인 연말까지 본지구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공급효과 조기화 및 매수세 흡수 등을 위해 공공분양(6만2000호)에 이어 민간분양 및 도심공급(10만7000호)까지 사전청약을 확대 한다는 계획을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이 모두 완료되고, 민간분양 아파트까지 사전청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사전청약은 2500호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6000호, 다음해 3만8000호가 공급된다. 올해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6000호를 공급한다.
1차 2500호는 오산세교2(1400호‧우미), 평택고덕(600호‧호반), 부산장안(5000호‧중흥) 3개 지구(3개 단지) 총 2500호가 이날 사전 당첨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공급에 착수했다. 접수는 다음달 13~15일이며 발표는 다음달 22일이다. 2차 3400호는 다음달 중 평택고덕(700호), 인천검단(2700호) 두 개 지구에서 약 3400호 규모를 사전 청약으로 공급한다.
다음해에는 3만8000호 규모의 민간 사전 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매달 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포함 시 다음해까지 수도권 한해 분양물량(17만7000호)의 약 절반 수준인 총 8만8000호가 공급된다. 올해 잔여물량은 2만호(공공1만4000호, 민간 6000호)이며, 다음해는 6만8000호(공공 3만, 민간 3만8000호)가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1만9500호, 342만㎡) 및 고양창릉(3만8000호, 789만㎡) 신도시의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이로써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지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반만에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 계획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
이들 신도시를 통해 총 17만6000호(공공 9만2000호, 민간 8만4000호)가 공급되며, 그 중 9만7000호를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 중에 있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 사전청약은 지난 7·10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서 1만4435호가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