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신안군 병풍도에서 상괭이 사체 발견

불법 포획 흔적 없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

2022-12-01     윤성수 기자
목포해경이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9일 오전 9시 42분께 전남 신안군 병풍도 보기선착장 인근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이자 일명 ‘웃는 돌고래’로 알려진 상괭이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가 약 138cm, 둘레 90cm, 무게 약 40kg 정도의 수컷으로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 규명과 해양생태 환경 연구를 위해 이날 오후 상괭이 사체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인계했다. 한편 상괭이는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보호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되어 포획·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가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리거나 사체를 발견한 경우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