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전통 장과 뿌리채소 활용 겨울 메뉴 선보여

2022-12-0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 신메뉴를 선보인다.  발우공양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계절마다 매번 다른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겨울 메뉴는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북돋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변화를 줬다.  모든 메뉴에는 전통 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나물 3종, 사찰식 김치와 장아찌가 제공된다. 특히 5년 이상 숙성한 간장, 3년 이상 묵은 된장으로 깊은 맛을 냈다.
발우공양
 발우공양은 선식(禪食), 원식(願食), 마음식(念食), 희식(喜食), 법식(法食)의 5가지 코스를 선보이는데, 코스별로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선식과 원식, 마음식에서는 따뜻하게 속을 달래줄 순두부와 단맛이 강한 겨울 무로 만든 죽과 동치미, 된장배추찜으로 겨울철 입맛을 돋운다.  영양을 담뿍 간직한 연근 등 뿌리채소로 만든 겉절이, 해초와 버섯을 들기름에 볶아서 만든 채소 버섯볶음도 별미다.  사찰음식 정찬을 콘셉트로 구성한 희식과 법식은 다양한 메뉴 구성과 고급화된 식재료로 차별화를 뒀다.  능이버섯을 활용한 미역능이죽, 서리태를 곱게 갈아 만든 서리태콩죽, 송이버섯 구이와 노루궁뎅이 버섯 강정, 모듬 버섯 전골 등으로 VIP대상 만찬이나 오찬으로도 손색이 없는 구성을 선보인다.  모든 코스의 후식으로는 따뜻한 계지차와 곳감오림이 제공된다.  발우공양 관계자는 "사찰음식은 단순히 절에서 먹는 채식이 아니라 먹는 이의 건강과 행복까지 발원하는 마음이 담긴 수행자의 밥상"이라며 |"발우공양의 정성 어린 음식으로 긴 겨울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우공양은 1,700년을 이어온 한국 사찰음식의 문화와 손맛을 알리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유일하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