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MA' K-POP 우먼 파워 '최초 여성 호스트 이효리 →스우파'

2022-12-13     강연우 기자

2021 Mnet ASIAN MUSIC AWARDS(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2021 MAMA')가 대한민국 가요계 우먼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1일 '2021 MAMA'가 전세계 생중계된 가운데 MAMA 최초 여성 호스트 이효리, K-POP 레전드 뮤지션 엄정화, 대한민국 춤 열풍을 몰고 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8개 크루들을 비롯 브레이브걸스, ITZY(있지), 이영지, 에스파 등 한 해 맹활약을 펼친 여성 아티스트들이 시선을 강탈했다. 특이 이들은 당당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 도전 의식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통해MZ세대가 열광하는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K-POP 글로벌 팬들에게는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지금,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2021 MAMA'의 엔딩 무대는 이효리와 '스우파' 8 크루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였다. 올해 화제의 프로그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코카앤버터(CocaNButter), 홀리뱅(HolyBang), 훅(HOOK), 라치카(LACHICA), 프라우드먼(PROWDMON), 원트(WANT), 웨이비(WAYB), 와이지엑스(YGX) 여덟 크루 각각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작한 무대는 11일 정오에 공개된 '2021 MAMA Special Album'에 수록된 'DO THE DANCE'(두 더 댄스)에 맞춘 이효리와 크루 리더들의 강렬하고 화려한 컬래버 공연으로 이어지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번 '2021 MAMA'에는 지난 29 년간 꾸준한 음악 활동을 보여주며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이 된 엄정화가 후배들을 위해 시상식에 올랐다. 엄정화는 "무대 뒤에서 지켜보면서 후배들의 아낌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후배님들 사랑하고,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뜨거운 후배 사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브레이브걸스는 청량한 매력이 느껴지는 노래 '치맛바람'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축제로 만들었다. 이어 큰 사랑을 받은 노래 'Rollin''(롤린)의 발라드 버전과 크리스마스 버전 두가지를 선물한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의 신화, K-POP 여성 아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줬다.
ITZY(있지)는 K-콘텐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제대로 어필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허성태와의 특별한 컬래버 무대로 글로벌 K-POP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 있지의 대표곡 'LOCO'(로코), '마.피.아. In the morning'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허성태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나레이션과 연기가 더해지며 한 편의 누아르 영화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신인 걸그룹 에스파 또한 자신들의 세계관 안에서 당당함과 강인한 태도를 노래하는 'Next Level'(넥스트 레벨)과 'Savage'(새비지)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자신들의 아바타인 'ae(아이)'에스파와의 군무와 AR 기술로 구현된 뱀 캐릭터가 등장하며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에스파의 강렬한 무대는 신인임에도 글로벌 K-POP 팬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편, 'MAKE SOME NOISE'(메이크 썸 노이즈)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2021 MAMA'는 K-POP이라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 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전했다.